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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아직도 美 대사관저 난입 시위가 벌어지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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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림여 연락처 E_mail 작성일19-10-21 00:19 조회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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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북 단체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 17명이 18일 미국 대사관저 담장을 넘어 들어가 시위를 펼쳤는데 시대착오적인 행동이다. 이들은 '미군 방위비 분담금 5배 증액 반대' 등을 외치며 대사관저에서 1시간 넘게 농성했다. 이들의 주장에 대한 시시비비를 떠나 대사관저 난입 시위는 용납해선 안 될 일이다.

한국은 세계 166곳에 대사관·영사관·대표부를 운영 중이고 이들 공간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보호받아야 한다. 한국에 주재하는 외국 공관도 마찬가지다.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 미국에 동맹국으로서의 책임을 요구하는 것과 별개로 그들의 외교공관은 보호돼야 마땅하다. 그런데도 19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가 집단 난입한 이후 30년 만에 또다시 정치적 슬로건을 내걸고 미국 대사관저에서 점거 농성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여름 김정은 칭송 대회를 열며 극단적인 북한 추종 움직임을 보여온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대학가에서도 이미 30년 전 퇴색한 시위 방식을 다시 들고나오니 한심하다.

주한 미국대사관과 미국 국무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대한민국이 모든 주한 외교공관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외교적으로 '촉구한다'는 말은 동맹국에 흔히 사용하지 않는 강도 높은 표현이다. 2015년 마크 리퍼트 당시 주한 미국대사가 반미 운동가로부터 흉기 습격을 당했을 때에도 미국은 "폭력 행위를 규탄한다"고 했을 뿐 이 같은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다. 북한·일본에 관한 정책을 둘러싸고 한미 관계가 중요한 시점에 이번 사건이 악영향을 미쳐선 안 될 일이다. 다시는 이런 시대착오적 시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하게 처벌하고 경비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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